<38>근접전투-포스 온 포스 (하)
실전 전투감각 배양·개개인 전투력 향상에 큰 도움
진정한 훈련은 개인·작전제대 전술과정이 더 중요
충분한 훈련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실전과 유사한 훈련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. 따라서 실전을 충분히 분석한 후 실제에 가까운 훈련 상황을 만들고 그에 따른 맞춤형 포스 온 포스 훈련을 해야 한다. 오늘은 근접전투 기술과 전술을 빠르게 습득하기 위한 포스 온 포스 훈련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.
●포스 온 포스 훈련의 특성
근접전투 시 총탄에 맞은 적이 총기를 격발하거나 폭발물을 작동시켜 아군에 의도하지 않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적은 피격 직후 즉각적으로 제압돼야 한다.
이러한 근접전투의 특성이 훈련 시 제대로 구현돼야 실전과 유사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.
그 때문에 근접전투 포스 온 포스 훈련 시스템에서는 목표물이 명중과 동시에 즉시 제압돼야 하며 해당 목표물의 총기는 격발돼선 안 된다.
적절한 훈련 시스템과 다양한 전투 양상에 맞는 훈련과정이 함께 어우러져야 가장 실전에 가까운 전투상황을 재현해 훈련할 수 있다.
●1대1 교전 훈련
가장 기본적인 근접전투 포스 온 포스 훈련이다.
동일한 공간에서 동등하게 지급된 장비를 사용해 상대를 제압하면서 실물표적에 대한 실전 전투감각을 배양하기에 매우 적절하다.
1대1 교전 훈련은 탄알집 교환, 엄폐사격, 근접사격, 기동사격 등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전투역량을 다해야만 효과적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기 때문에 전투원 개개인의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다.
예를 들어 고정교전, 이동교전, 1대1, 1대 다수, 다수 대 다수 등 교전 인원과 방식을 변화시키며 훈련할 수 있다.
●역할 팀(Role-play team) 훈련
역할 팀 훈련이란 팀 간 또는 팀 내에서 일정한 전투상황 시나리오를 설정한 후 한쪽 팀이 인질(인질 역할이 필요한 경우)과 저항팀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실전과 유사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.
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고 훈련 숙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난이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.
단순한 상황부터 복잡한 상황까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훈련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전술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.
여기서 중요한 점은 누가 먼저 사격해 상대를 제압하는가가 아니다.
실전에 적용 가능한 효율적인 전투역량을 훈련 과정을 통해 얼마큼 습득하는가가 이 훈련의 핵심이다.
●포스 온 포스 훈련 안전 수칙
다른 훈련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포스 온 포스 훈련을 시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이다.
투사체가 발사되는 훈련 시스템은 실전 상황과 유사해서 매우 효율적이지만 훈련 도중 투사체가 얼굴, 특히 눈에 맞게 되면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.
① 훈련 참가자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것들(예를 들면 바닥구멍, 깨진 유리, 날카로운 물건, 위험한 물건 등)이 있는지 훈련장을 미리 점검한다.
② 포스 온 포스 훈련 전에 지시하는 안전사항은 훈련이 반복되더라도 매회 빠짐없이 지속돼야 하며 훈련 관리자의 명령은 즉시 지켜져야 한다.
③ 착용이 의무화된 모든 안전 복장은 훈련 중 항상 착용해야 하며 특히 투사체가 존재하는 훈련시스템을 이용할 때는 안면 보호구가 사고로 벗겨지게 되면 즉시 훈련장을 벗어나거나 관리자에게 통보해 훈련을 멈춰야 한다.
④ 모든 훈련 무기는 장전돼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. 비록 실탄이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마음가짐과 행동방식을 취해야 한다.
육군 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 11지역대장 박승용 소령은 “진정한 포스 온 포스 훈련은 승패라는 결과보다는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풀어나가는 개인 및 작전제대의 전술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”면서 포스 온 포스 훈련이 지향하는 근본목적을 강조했다.”
이태훈 전술연구가
감수=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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